투자기법2 40만원을 주고 산 (20년전) 투자철학 (하) (상편 요약 3줄) 인터넷 버블이었던 20년전 나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 투자금 500만원 중 40만원 들여 주식투자비법이 담긴 비디오 강의테잎을 샀다. 어렵게 공부를 마치고 PC방에 달려가 비법이 가르쳐준대로 종목을 몇개 골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한 짓이었다. 또 그만큼 순수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주식투자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거의 보진 않지만, 그때는 정말 인문고전보다 더 많이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정말 40만원짜리 그 비법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걸로 믿었다. 그래서 그 대가를 미리 지불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세계는 전혀 딴 세상이었다. 비디오테잎을 몇번씩 돌려본 터라 일봉과 월봉 등 그래프를 보는 것은 나름 익숙했다. 하지만 분명히 올라야할 패턴임에도 주가는 고꾸라.. 2021. 4. 24. 40만원을 주고 산 (20년전) 투자철학 (상) 2021년이다. 드러내놓고 자랑할만한 투자성과는 없지만, 그래도 투자경험은 햇수로 20년이 넘었다. 내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는 2000년도. 우리 사회는 IMF를 갓 졸업한 상태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집중투자된 인터넷과 IT를 기반으로 닷컴 투자열풍이 불어닥칠 때였다. 돌아보면 그때 주식투자는 지금의 코인투자와 많이 닮았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 같던 시절, 조금 과장하면 홈페이지만 하나 만들어도 어엿한 IT기업으로 대접받고 투자받을 수 있던 분위기였다. 서점마다 재테크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 온 국민이 열광했다. 주가가 3200을 노크하는 지금과너무나 분위기 비슷했던 그 시절이 자그마치 20년 전이다. 그래, 이제는 저축이.. 2021.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