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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6

멋진 사람, 김수철 ​ 다음 달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 모든 노력을 집대성한 공연을 여는 김수철(66)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시대에 모든 국악의 현대화 작업을 완성하려는 마음은 없다. 우리 음악으로 가는 다리 역할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멋진 분이다.대단한 분이다.본인도 연예계 최상의 자리에 올라 최고의 인기를 누려보았으니, 대중적인 인기가 주는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인기만 쫓는다면 절대 못할 일이다. 인기의 정점에서 우리 소리를 현대화하는 국악 작업을 시작하다니..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해야하는 일을 어느 누군가가 시작했고, 이제 꽃을 피워 열매까지 맺을 참이다.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자기 시대에 완성하려는 마음은 없다고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나 같은 놈도 하나 있어야지"라고 말씀하시는.. 2025. 3. 12.
북한은 왜 오물풍선을 날렸을까 누군가 내 집 앞에 냄새나는 쓰레기를 투척한다면 시비를 따지기에 앞서 정말 기분 나쁠 것이다. 항의에도 불구하고 반복된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찾아가 멱살잡이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이미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겪고 있다. 상대는 사이는 좋지 않지만 같은 민족 같은 핏줄임을 부인할 수 없는 북한이다.최근 북한은 수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남한으로 보내고 있다. 그 숫자가 무려 1,000개에 육박한다고 한다. 내용물은 쓰레기와 분뇨가 대부분인데, 냄새는 심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나 방사능 등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 앞서 비유를 든 것처럼 못된 이웃이 우리집 대문에 쓰레기를 투기하는데, 인체에 치명적이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하는 웃기는 상황이 된.. 2025. 3. 12.
공생 리더십의 논리 체계 공생 리더십은 다음과 같은 논리 체계로 되어 있다. 공생 리더십(공생 가드닝)의 논리 체계>    |    |____[ 변화(문제) 인식 ]    |               |    |               |__(핵심) 상황 객관화    |                          |    |                          |__도구 : 공생 모델링    |____[ 한 몸 대응 ]                    |                    |__(핵심) 공생 활성화                               |                               |__도구 : 공생 코칭  공생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먼저 '공생 리더십'의 정의부터 확인해보자.. 2025. 3. 12.
투자에서 찾아보는 '자생-공생의 원리' ​'자생-공생의 원리'는 투자에서도 적용된다.아래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가로축이 시간이고, 세로축이 가치(또는 가격)을 나타낸다고 했을 때,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량주나 좋은 입지의 부동산과 같이 좋은 투자대상이 보이는 전형적인 상승곡선이다.시간이 갈수록 우상향하는 가치라고 해서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다. 글로벌 경기가 불황일 때, 코로나와 같은 대규모 질병이나 전쟁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투자대상과 관련하여 변수가 생겼을 때 등 다양한 이유로 그래프는 등락을 거듭한다. 인간이 호흡을 하는 것처럼 작은 등락이 반복되면서 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끝없이 우상향한다는 조건만 만족한다면, 적당히 하락했을 때 매입했다가, 충분히 .. 2025. 3. 12.
'해야 한다' 말고 '할 수 있다' 최근 난 심각한 공허함에 시달렸다.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몸이 힘든 것도, 외로운 것도 아니다.감정이 마비된 것인지, 아니면 기력이 떨어진 것인지.. 그저 팽팽한 풍선의 바람이 빠진 느낌과 비슷한.나는 '공허하다'는 단어가 그 상태를 비교적(완전히는 아니지만) 잘 설명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회의. 우울감과 비슷하지만 삶의 좌절을 느끼는 건 아니었다. 그저 혼자서 생각하고 싶었을 뿐.공허함의 부작용은 무기력이다.나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무언가 심적 동력이 사라진 기분은 무중력 상태에서 오도 가지 못한 채 뱅뱅 떠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결국 나아가고 싶은 마음도, 주저앉고 싶은 마음도 모두 사라져버렸다.무언가는 .. 2025. 3. 6.
<나는 산골신부입니다> 외롭지 않고 고독하겠다 ​  지리산 청학동.높디 높은 어느 골짜기에 은퇴한 성직자 한 분이 살고 있다.강영구 루치오 신부님.1975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마산교구 소속으로 40여년간 사목활동을 하시고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오신 분. 변화무쌍하고 모든 생명을 품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묵묵하게 서있는 산을 닮고 싶어서 산으로 들어오셨다는 올해 76세의 신부님.신부님은 이미 은퇴하셨지만 지리산 이웃들을 위해 미사를 집전하고, 매일 새벽 기도를 잊지 않는다. 기도를 놓치는 순간부터 사제는 위험해진다는 말씀은 사제는 언제나 하느님과 기도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신다. 바로 그게 외롭지 않고 고독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매주 미사를 열어 이웃들을 맞이하고, 이웃들이 필요로할 때는 기꺼이 달려가서 나무를 대신 심어주.. 2025. 3. 6.